보은문화원과 한국디카시연구소는 8월 1일부터 30일까지 ‘제4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’을 공모한다. 사진은 3회 당선작품인 민수경 시인의 ‘합장合掌’.사진 제공=보은군
보은문화원과 한국디카시연구소는 8월 1일부터 30일까지 ‘제4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’을 공모한다. 사진은 3회 당선작품인 민수경 시인의 ‘합장合掌’.사진 제공=보은군

[브리핑 뉴스]보은군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문학 장르로 떠오른 디카시 창작인구 확산과 이 지역 출신인 오장환(1918~1953) 시인의 시적 세계를 기리기 위한 ‘제4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’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.

이번 공모전은 디카시 전문 연구기관인 ‘한국디카시연구소’와 한국디카시인협회에서 공동 주관한다. 주최 기관은 보은문화원이다.

응모자는 1인당 5~10편의 디카시를 작성해 오는 8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국디카시연구소 인터넷 홈페이지(http://www.dicapoem.net/)에 접수하면 된다.

응모 대상은 등단하지 않은 신인이어야 하고, 국외에서도 응모할 수 있다. 당선자는 3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받는다.

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나 손전화에 내장한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에다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을 붙인 작품을 말한다. 발원지인 한국의 중·고등 국어 교과서에 실려있고, 최근 중국과 동남아 등 국외로 확산하고 있다.

보은문화원은 지난 2018년 보은 출신인 오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 최초로 디카시 부문 신인상인 이 상을 제정했다. 1회 강영식 시인의 ‘망부석’, 2회 강남수 시인의 ‘햇살방석’, 3회 민수경 시인의 ‘합장合掌’을 당선작으로 뽑았다.

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이자 문단의 3대 천재로 불리는 오 시인은 ‘시인부락’과 ‘자오선’ 동인으로 활동하며 ‘성백’(1937년), ‘헌사’(1939년) 등의 시집을 남겼다.

그의 고향인 군에서는 매년 가을 ‘오장환문학제’를 개최하는 한편 ‘오장환문학상’과 ‘오장환신인문학상’ 수상자를 뽑아 시상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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